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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상징

 

 

▶교화  개나리

봄이 되어 남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화신을 알리는 꽃이 개나리다. 백합처럼 고고하거나 장미같이 화사하지는 않지만  샛노란 꽃을 보노라면 매서운 겨울을 이기고 소생하는 생명의 서곡을 듣는 것 같아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한다. 시골 토담집 울타리, 도심 벽돌 담장 옆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가깝게 대할 수 있는 꽃이다. 봄과 함께 엄마의 손을 잡고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교정에 피어 있는 개나리 꽃을 보고 엄마의 마음처럼 샛노랗고 따뜻한 개나리꽃을 마음에 담는다.

개나리는 풀푸레나무과에 속하며 낙엽관목에 활엽이다.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늘어져 덩굴을 이루고, 초봄이 되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거의 같은 시기에 꽃망울이 불거져 나와 세상을 온통 샛노란 꽃동산으로 물들인다. 가까이서 보면 네 개의 노란 꽃잎이 별모양으로 뾰족이 피어오르면서 서로 어긋나게 피어올라 미적 기하학적 균형을 이루며, 아기자기하게 모여 핀 모양은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 놀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연상시킨다. 이런 의미에서 개나리는 협동과 사랑, 신뢰와 친화를 상징하는 꽃이라 하겠으며 질서있는 균형과 봄을 맞아 부지런히 꽃을 피우니 성실하고 근면한 꽃이라 할 수 있다.

교정에 들어서서 대운동장에서 층계를 따라 올라오면 왼편에 위치한 언덕 위에 개나리 덩굴이 어우려져 있다. 봄을 맞아 새 학년이 되어 희망찬 발걸음으로 교문을 들어서면 언제나 맑고 밝게 반겨 주는 개나리꽃, 우리의 교화(校花)로 가장 알맞은 꽃이 아닐 수 없다.

 

 

 

▶교목  은행나무

우리 산천 어딜 가나 우뚝히 서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은행나무, 굽거나 가냘프지 않은 듬직하고 묵직한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2억 5천만 년 전 쥬라기 뜨락에서 공룡들과 같이 꽃피우며 살았지만 이제껏 멸하지 않고 살아남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어진다.

은행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1종으로 동아시아 전역에 분포해 있다. 겉씨식물로 꽃잎이나 꽃받침이 없다. 봄이면 가지 사이에서 연초록잎이 나와 여름 한철 부채 모양의 녹색 잎을 펼치다가 가을이면 눈부시도록 샛노란 단풍이 되어 바람에 불려 떨어진다. 계절을 어기지 않고 꽃과 잎을 피우며 떨어뜨리고 열매를 맺어 무럭무럭 자라니 분수를 알고 하날의 뜻을 따르는 성실 근면한 나무다. 열매는 살구를 닮아 둥글다. 색깔이 희다하여 은행(銀杏)이라 하며 그 안에 들어있는 씨는 기침에 효험이 있고, 구워먹으면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요즈음엔 잎사귀에서도 약효가 발견되어 잎사귀도 소중히 다룬다. 또한 낭만을 아는 학생이면 시집이나 책갈피 속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 하나 꽂아 놓고 가을의 서정을 즐기기도 한다. 목재는 가구나 기구를 만드는데 쓰이니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효용 가치 높은 나무다. 은행 나무는 모양이 수려하고, 기품이 있어 보이며 높고 크게 가지를 뻗어 풍치수나 정자나무 가로수 등으로 심어 왔다. 5월이면 꽃이 피는데 암수가 따로 있어 암나무에서는 연녹색 암꽃이 수나무에서는 연황색 수꽃이 핀다. 은행나무는 암수나무가 서로 마주보아야 열매를 연다하니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금슬이 좋은 나무다. 학교 교정에는 몇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설립자 동상 바로 앞에 젊은 은행나무 하나가 가까이 하고 있어 학교의 교훈인 성실 근면의 정신을 대변하고 있다.